COVER STORY
#마침표 그다음
추운 날씨만큼 주변의 분위기와 앞으로의 전망이 마냥 밝고 긍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움츠러들고만 있다면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흐름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모든 것은 결국 위아래로 움직이는 파동의 반복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행복할 때가 있으면, 또 그만큼 힘든 시기가 올 수 있다는 의미겠죠. 중요한 건 결국 흔들리지 않는 의지이고 방향을 따라 똑바로 걷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또다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인 만큼 이제 많은 분들이 2024년이라는 글에 마침표를 찍을 준비를 하고 계실 것 같아요. 그동안 수많은 마침표를 찍어왔지만 그게 꼭 끝은 아니었습니다. 마침표 다음에 바로 다시 이야기를 적어나가기도, 페이지를 바꿔서 다른 세상을 전하기도 했어요.
결국 변하지 않는 본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관이나 나아가는 방향, 힘을 주는 부분은 달라지더라도, 이를 이루어내고 가능하게 했던 정체성이 그대로라면 그 가치 또한 유지가 될 테니까요. 테세우스의 배가 여전히 테세우스의 배로 불리는 것처럼, 우리가 준비한 경험과 콘텐츠가 누군가에게 영감이 될 수 있다면 우리 또한 언제까지나 우리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겠죠.
보리커피로 시작하는 혁신과 도전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새로운 커피 문화, 극동차가
'극동차가'는 익숙하지만 그래서 더욱 참신한 접근 방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브랜드로, 한국의 전통 재료인 보리를 활용하여 카페인 걱정 없이도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대체 음료를 선보인다. 커피를 대체하는 대체 커피는 많았고, 보리 커피도 존재했지만 극동차가가 선보이는 보리 커피는 실제로 보리를 로스터기를 통해 로스팅하고,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는 기존의 커피와 동일한 제조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결과물인 보리 에스프레소는 우리에게 친숙한 커피와 유사하면서도 보리 특유의 뉘앙스가 담긴 크레마의 표현이 가능하다.
말 그대로 커피를 대체하는, 커피와 동일 선상에서 즐길 수 있는 음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퀄리티는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하게 됐을까? 실제로 이를 경험한 고객들의 반응이나 일반 커피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한 모금만으로도 다양한 상상을 자극하는 보리 커피가 있는 극동차가의 김재인 대표를 만나 그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SPOTLIGHT
변화의 물결 속에서 생존하고 기회를 찾는 방법
테라로사 세미나 : 한국 커피 시장의 트렌드 그리고 전망
이번 테라로사 세미나는 한국 커피 시장의 복잡한 현황을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커피 산업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이를 해소할 뚜렷한 방안이 보이지 않는 시점. 이러한 시기에 국내 대표적인 스페셜티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 테라로사가 제시한 인사이트들은 카페 업계 관계자들이 현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대응을 고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업계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변수들이 안정화될 때까지 생존을 이어갈 수 있는 우리 브랜드의 대응은 무엇일지 생각해보자.
하이엔드 디카페인 커피의 시작
브루뱅크 디카페인커피 커핑
지난달 16일 저녁 후암동 엘카페커피로스터스에서 열린 ’하이엔드 디카페인커피 커핑(Highend Decaffeine Coffee Cupping) 행사는 이런 성과를 처음 선보이고 평가받는 자리였다. 바람커피로드 이담 대표, 블루빅센 박창선 대표, 에스티알 김재완 대표, 프티누아 커피로스터스 홍선주 대표 등 10여 명의 로스터들이 초청된 가운데 엘카페커피로스터스 커핑룸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한정된 디카페인커피 시장에서 다양한 하이엔트 디카페인커피가 제시됨으로써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PICK UP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브랜드의 이유와 역할
미니말레 커피뢰스터(Minimale Kaffeeroster)
"소비자들이 카페를 찾는 이유 중에서 확실한 것들을 골라 좋은 밸런스로, 더 크고 탄탄하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른 브랜드에 비해 약한 부분이 있더라도 그 외의 부분에서 안정적이고 더 만족시켜 줄 수 있다면 그게 곧 경쟁력이 될 테니까요."
소일섭 대표는 저가 커피와 고가 커피의 중간 시장에서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자신과 미니말레 커피뢰스터의 사명을 "대한민국의 커피 수준을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가 커피와 고가의 하이엔드 커피로 양극화가 된 국내 커피 시장의 현황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의 소비자들은 퀄리티가 더 좋다는 이유만으로 하이엔드 커피를 찾지 않는다. 그렇기에 중간 가격대에서 품질 높은 커피를 제공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판단이다.
Content that expands the cafe experience
Borderless content, coffeeand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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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기록하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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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은 우리가 계속해서 찍어오고 있는 점들이에요.
하나 하나의 매거진은 그 순간만을 담고 있지만, 이어보면 어떤 흐름을 발견할 수 있어요.
물론 그 흐름들은 여러분 각자의 인사이트와 경험에 따라 또 다른 모습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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